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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"위기 넘자" 이재용·정의선…"어쩌나" 장영신·정몽규

2020-03-06 0 Dailymotion

[CEO풍향계] "위기 넘자" 이재용·정의선…"어쩌나" 장영신·정몽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가 코로나19 태풍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산업계도 예외는 아닌데요.<br /><br />위기 극복 행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, 인수 항공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소식을 윤선희, 배삼진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가 우리 산업현장까지 파고들자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확진자가 나온 경북 구미사업장을 직접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쓰고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회사가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함께 위기를 이겨내 마스크를 벗고 웃으며 만나자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이 확진자가 나온 사업장을 직접 찾은 건,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반도체 공장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 한국 경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반도체 공장은 전 라인이 클린룸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통제하기 때문에 가동 중단 위험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, 이 부회장은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도 꼼꼼히 세웠겠죠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는 이미 자동차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, 직접 임직원들과 협력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, '코로나19 종합 상황실'을 설치하고 사업 위험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는 중국에서 부품 조달 차질과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이 전면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기도 했고, 국내외 수요 급감으로 지난 달 판매는 13%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판매량은 7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정 수석부회장은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지만, 다양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고 협력사 대표들에게는 공문을 보내 불가피한 생산 차질은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죠.<br /><br />코로나19는 해외에서도 유럽과 중동, 미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이스타항공 인수 계획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항공은 지난 2일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수금액은 작년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보다, 150억원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사태에 계약을 두 차례 연기해 협상이 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, 결국 인수가를 깎는 선에서 합의를 본 건데요,<br /><br />하지만,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최근 코로나19까지 항공업계 최대 위기 상황이어서,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.<br /><br />장 회장으로선 취약한 재무구조 상태에서 인수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 손실이 불가피한 데다, 언제 끝날지 모를 위기 상황에서 재무압박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정부 도움에만 기대려는 생각이라면 버려야겠죠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항공사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데 장 회장이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한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장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인수 결정을 내린 작년 말보다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부산, 에어서울의 재무상황이 나빠졌고 코로나19 사태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, 다음 달에 인수 작업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자금인데요.<br /><br />인수자금은 현대산업개발이 2조원 정도를 마련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현금 5,000억원을 빼고 나머지는 증자와 회사채 발행, 차입 등으로 마련할 계획인데,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 돈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'모빌리티 그룹'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정 회장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기로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경제·산업계의 근심도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되면서 지난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기업들은 위기대응 체제 가동에 나섰는데, 한계가 있겠지만 피해를 최대한 줄이며 위기를 넘기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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